8일 기자간담회…발전업계 현안 소신발언
"재생에너지공사 같은 전담기관 신설해야"
"2040년까지 70% 이상 신재생으로 전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8일 "발전 5사를 2개로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강 사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전력 산하)발전 5사를 중부권과 남부권에 2개 정도로 통합해 관리의 집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또 발전업계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원전을 전담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외에 재생에너지를 전담하는 공기업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이라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여러 발전사가 분담하고 있는데, 재생에너지공사와 같은 전담 기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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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경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남동발전] 2025.09.08 dream@newspim.com |
남동발전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장기 비전 '2040 미래로'를 제시했다. 새 정부 국정방향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 전환, 해외사업 확대, 인공지능(AI)기반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강 사장은 "석탄발전이 폐쇄되는 2040년까지 저탄소·무탄소 전원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총설비용량 2만4000메가와트(MW)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상풍력을 통한 재생에너지 10기가와트(GW) 확보, 청정수소 혼전소 설비 약 7GW 구축 등을 통해 전체 발전설비 비중 70% 이상을 신재생 전원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래 먹거리로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발전시장을 넘어 글로벌 기업화를 목표로 제시했다"며 "2040년까지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6만킬로미터(km)에 이르는 뉴-실크로드를 통해 신재생 중심의 5GW 해외 설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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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남동발전] 2025.09.08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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