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침수 예방 시스템 '침수제로'로 중기부 장관표창 수상
서울시 노원구에서 침수 피해 0건 기록, 시민 참여형 시스템 주목
2026년 민간 시장 확장 및 글로벌 진출 계획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다온에이치앤에스(다온H&S)의 최정문 대표이사가 '2025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K-INNO SHOW 2025)'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도시·공공·시민 데이터를 융합한 인공지능(AI) 기반 침수 예방·예측 시스템 '침수제로'를 개발해 국내 재난안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침수제로'는 기상청 API, CCTV 영상, IoT 센서, 시민 제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도심 침수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존의 하천 중심 예측 방식에서 벗어나 GPS 기반 빗물받이 지도를 구축해 좁은 골목길과 배수로까지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이 시스템은 이미 서울시 노원구와 용산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노원구에서는 QR코드 기반 시민 참여형 신고 체계를 도입해 실제로 침수 피해 0건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며 기술과 시민 참여가 결합된 대표적 스마트시티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4월 창업한 다온H&S는 불과 5년 만에 스마트시티 분야의 유망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 CEO인 최정문 대표는 창업 이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R&D,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AI바우처사업 등 정부 과제를 연이어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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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문 다온H&S 대표이사 [다온H&S 제공] |
올해는 서울 도봉구·중랑구·강남구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주·세종을 비롯한 전국 20여 개 지자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혁신조달제품 등록을 통해 공공시장 진입을 본격화했으며, 2026년부터는 산업단지와 대형 건물 등 민간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온H&S는 온프레미스와 SaaS 모델을 병행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를 시작으로 북미·유럽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후위기와 이상기후로 인한 도시 침수 리스크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다온H&S의 기술이 글로벌 수요와 맞물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다온H&S는 특허 4건과 ISO 인증 3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A등급 인증을 보유하며 기술력을 공식 입증받았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R&D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정문 대표는 "기술 혁신을 통해 도시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장관표창은 다온H&S가 단순한 기술 벤처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기업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내 스마트시티 산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다온H&S의 행보가 AI 기반 재난안전 솔루션의 산업적 파급 효과를 본격적으로 증명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