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0일 오후 7시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에서 '비그림파워코리아와 함께하는 2025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파크 콘서트는 재단법인 설립 20주년·창단 80주년을 기념해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역량을 갖춘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 '한빛예술단'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하며, 지난주 서울시향 정기공연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룬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 윤한결이 지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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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파크 콘서트 포스터.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2025.09.16 moonddo00@newspim.com |
공연은 한빛예술단의 연주로 막이 오른다. 한빛예술단은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제2번 중 '파랑돌'을 연주하며, 영화 '매직 스워드'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인 데이비드 포스터의 '기도'를 보컬 이아름과 테너 박영필이 협연한다. 마지막은 빠르고 경쾌한 리듬과 재기 넘치는 선율이 특징적인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중 '캉캉'으로 마무리한다.
한빛예술단의 연주가 끝나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MZ세대 지휘자 윤한결이 이끄는 서울시향의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협연자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과 2021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김효영, 2023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테너 손지훈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의 연주와 함께 어우러지는 드론 이벤트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첫 곡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협연으로 생상스가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를 위해 쓴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로 시작한다.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에 이어, 소프라노 김효영과 테너 손지훈이 협연하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아, 그이인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오 사랑스런 아가씨',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후반부는 바그너가 쓴 4부작 악극 '니벨룽의 반지'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인 바그너의 음악극 '발퀴레' 중 '발퀴레의 기행'을 들려준다. 피날레는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발레 음악 '백조의 호수' 모음곡 중 고요하고 슬픈 '정경', 네 마리의 백조들이 춤을 추는 듯한 '백조들의 춤', 활기차고 열정적인 선율의 '스페인의 춤', 극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마지막 정경'으로 장엄하게 마무리한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