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훈련 실시...인천경찰청장 현장지휘본부장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다음달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제2회 '국내일반 테러사건 대책본부 훈련'을 18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테러사건 대책본부 훈련은 지난해 8월 19일에도 실시했다. 중앙부처 고위급 의사결정 그룹이 참여한 지휘본부 훈련과 실제 현장 대응훈련을 연계한 최초 정부기관 테러 대응훈련이었다.
테러방지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내 일반 테러사건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현저한 경우 경찰청장이 테러사건 대책본부 설치와 운영을 맡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APEC 장관회의가 개최되는 인천 영종도 회의장을 복합테러 발생 장소로 가정하고 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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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진=뉴스핌DB] |
훈련 상황은 APEC 회의장에 도착하는 외빈 차량을 대상으로 드론 폭탄테러를 시도한 후 곧이어 대피하는 인파를 향해 화학테러를 가하는 복합테러 상황을 가정했다.
현장에는 인천경찰청장을 현장지휘본부장으로 영종소방서, 119특수대응단,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군 화생방대대 등 10개 기관 200명이 참여한다. 상황 파악과 전파, 현장통제, 긴급대피, 인명구조 등 실제 훈련을 진행한다.
동시에 경찰청에서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이 주재하는 '테러사건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후속대책 등을 논의한다.
특히 경찰청 대책본부에서는 경찰청 등 9개 중앙부처 국장급 37명이 참여해 현장지휘본부와 연결된 영상 통신망으로 상황파악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실시간 정부기관 통합대응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재성 대행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라면서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 오늘 훈련은 정부기관이 국민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세부사항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