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AI 등 미래사업 인재 확보
교육·사회공헌으로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이 향후 5년간 6만명을 새로 채용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 나선다. 연간 1만2000명 규모로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한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1993년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없애며 열린 채용을 선도했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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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제도와 기술인재 채용도 병행한다. 대학생 인턴십 규모를 늘려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검증된 인력은 정규 채용으로 연계한다.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도 적극 채용해 지금까지 1600명을 특별 채용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도 다양한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SAFY(삼성청년SW·AI아카데미)는 전국 5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누적 8000명 이상을 배출했고, 이 중 약 85%가 2000여 개 기업에 취업했다. 올해부터는 교육 과정의 60%를 AI 중심으로 확대했다.
희망디딤돌 2.0은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 안정과 직무 교육을 지원한다. 전자·IT, 제과제빵, 반도체 배관 등 10개 과정을 운영하며, 출범 이후 참여자 절반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외부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간 30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업자금과 업무공간, 컨설팅을 제공했고, 누적 540여 개사를 육성했다. 대구·광주·경북에 지역 거점을 운영하며 지방 스타트업 성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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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8월 20일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교육생들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삼성] |
청년희망터는 지역 청년활동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연 최대 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지금까지 80개 단체와 1414명의 청년활동가가 참여했다.
삼성은 직접 채용과 사회공헌사업을 아우르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 희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