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28.58(+8.49, +0.22%)
선전성분지수 13157.97(+87.11, +0.67%)
촹예반지수 3107.89(+16.89, +0.55%)
커촹반50지수 1408.64(+45.99, +3.38%)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고점 저항에 밀려 조정을 보이던 중국 증시는 22일 소폭 상승했다. 중국이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상승한 3828.58, 선전성분지수는 0.67% 상승한 13157.97, 촹예반지수는 0.55% 상승한 3107.8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9월 1년물 LPR(대출우대금리)을 3.0%, 5년물 LPR을 3.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다. 1년물 LPR은 일반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며, 5년물 LPR은 주택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이로써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인하했던 중국 인민은행은 4개월째 LPR을 동결했다.
중국 금융기관인 둥팡진청(東方金誠)은 "내수 진작 및 부동산 시장의 하방 압력 저지 과정에서 중국 당국이 정책 금리 및 LPR을 하향 조정할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올해 4분기 초 전후로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 및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오상(招商)증권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증시는 그동안 큰 폭의 변화가 있기보다는 수렴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국경절 이후에는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뚜렷하게 개선되어 왔던 만큼, 올해 역시 비슷한 과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오상증권은 "현재 중국 증시는 여전히 강세장에 위치해 있으며, 강세장을 이끄는 정부 정책, 시장 유동성, 기업들의 글로벌화 등의 요인들은 변하지 않았다"며 "점진적인 상승장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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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2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소비전자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리쉰징미(立訊精密), 펑딩쿵구(鵬鼎控股)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거얼구펀(歌尔股份)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애플의 중국 내 협력사인 리쉰징미가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소비자용 장비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리쉰징미가 오픈AI와 함께 개발 중인 소비자용 장비는 현재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품은 오픈AI의 인공지능 모델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도 전해졌다. 이와 함께 중국 업체인 거얼구펀도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소비자용 AI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했다. 더밍리(德明利), 완룬커지(萬潤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샌디스크가 메모리 제품 가격을 10%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삼성전자 역시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제품 가격을 약 15~30%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메모리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수혜주로 부각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128위안) 대비 0.002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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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