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60.50(-10.10, -0.26%)
선전성분지수 13005.77(+81.64, +0.63%)
촹예반지수 3066.18(+45.76, +1.51%)
커촹반50지수 1340.40(+11.99, +0.9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5일 중국 증시는 2거래일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거시경제 데이터가 발표되자 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하락한 3860.50, 선전성분지수는 0.63% 상승한 13005.77, 촹예반지수는 1.51% 상승한 3066.10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으며,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사회소비품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8%는 물론 전월치 3.7%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3개월째 둔화됐다. 8월의 외식 소비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에 그쳐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음을 반영했다.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2%로, 이 역시 전월치(5.7%)와 전망치(5.8%)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산업생산액 증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이자 시장 예상치(1.5%)와 1~7월 증가율(1.6%)을 크게 밑돈 것이다. 부동산개발 투자액은 전년 대비 12.9% 감소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유니온 방카르프리베의 카를로스 카사노바 아시아 수석 경제학자는 "국가통계국의 이번 발표는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를 확인시켜 준다"며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의 5.3%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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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5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배터리 섹터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는 9.14% 상승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이커지(中一科技), 톈츠차이랴오(天賜材料), 바이리커지(百利科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신형 에너지 저장 규모화 건설 특별행동 계획(2025년~2027년)'을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중국의 신형 에너지 저장 설비 규모가 1억 8000만 kW 이상을 기록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직접 투자액 2500억 위안 이상을 유인한다는 방침이다. JP모건체이스는 강력한 실적 전망을 근거로 CATL을 비중 확대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게임 관련주도 상승했다. 싱후이위러(星輝娛樂), 완메이스제(完美世界)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 기반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이 개발한 게임들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자산 운용사들이 지난 2분기 게임 업체들의 주식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주의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56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19 위안) 대비 0.0037 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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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