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생산자물가지수'…6,7월 올랐던 생산자물가 8월에는 하락전환
농림수산물 7월 5.6%→8월 3.4% '고공행진'…공산품은 '보합'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8월 생산자물가가 농산물 등이 올랐으나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해킹 사태 등으로 SK텔레콤이 통신요금 '반값 할인'을 한 데 따른 것으로 요금 할인이 없었다면 전월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23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농산물 등이 크게 올랐으나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 등이 내리면서 서비스물가가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 0.6% 올랐다가 2,3월 0% 상승으로 보합을 유지하다 4월과 5월에는 유가하락과 달러/원 환율 하락 영향으로 -0.2%, -0.4% 감소세를 보였다. 6월 이후 상승세(0.1%)로 전환했으며 7월에는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인 0.4% 올랐다.
생산자물가를 구성하는 농림수산품은 농산물(4.3%)및 축산물(2.8%)등이 올라 전월대비 3.4%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1%)등이 내렸으나 음식료품(0.3%)등이 올라 전월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에도 5.6%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전월대비 보합을 유지했고 서비스는 SK텔레콤 요금인하의 영향을 받은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3.4%)와 사업지원서비스(-0.1%)가 내려가며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물가는 연쇄가중방식으로 추산하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기업들의 통신요금 인하가 없었다면 8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대략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출하되거나 수입되는 모든 품목을 포함하는 국내공급물가는 8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가 모두 상승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의 총산출물가는 8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서비스(-0.4%)는 내렸으나 농림수산품(3.4%), 공산품(0.2%)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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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9.22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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