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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직 비자 논란에 글로벌 "인재 쟁탈전" 점화...유럽·중동·亞 등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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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급 인재 비자 패스트트랙 검토…미국과 상반된 움직임
美 기업 일부는 "10만 달러 기꺼이 내고 인재 채용" 반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H-1B 비자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약 1억 3,909만 원)로 인상하는 '깜짝' 조치를 발표하자, 각국은 이를 글로벌 인재 확보의 기회로 보고 발 빠르게 움직일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이번 조치가 특히 유럽,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인재 허브들에는 오히려 귀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보도했다.

스위스 금융사 시즈 그룹(Syz Group)의 최고투자책임자( CIO ) 샤를-앙리 몽쇼(Charles-Henry Monchau)는 "새로 도입된 10만 달러 H-1B 비자 수수료는 글로벌 인재 허브들에 숙련 인재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기와 미국 H-1B 비자 신청서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CNBC 유럽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 조치는 혁신 측면에서 미국에 분명히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충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몽쇼는 "영국, 유럽, 두바이 같은 중동 지역, 혹은 중국까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국이 더 엄격해질수록 이들 국가들이 해외 인재들에게 문을 열 수 있는 황금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VC 펀드이자 팟캐스트 20VC의 창립자 해리 스테빙스도 소셜미디어에 "유럽 혁신의 가장 큰 위협은 인재 유출"이라며 "트럼프가 유럽에 가장 큰 기회를 안겨줬다"고 적었다.

스테빙스는 영국 정부에 H-1B 비자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해 국가를 '인재 자석(talent magnet)'으로 만들라고 촉구했다.

실제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내각 소식통을 인용, 스타머 총리가 전문직 고급 인재를 대상으로 비자 비용을 철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와는 정반대의 행보다.

영국 내무부 대변인은 FT에 "영국의 글로벌 인재 비자 제도는 특히 과학, 연구, 기술 분야에서 고급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클레오(Cleo) 의 CEO 바니 허시-요는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H-1B 비자 개편을 "전례 없는 기회"라고 규정하며, 미국 내 인재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번 주말 H-1B 혼란 이후, 미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 중인 고급 전문인력으로부터 1,000건이 넘는 직접 메시지를 받았다"며 "세계 최고 대학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고 현재 엘리트 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인재들로, 수준이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이 세계적 수준의 인재들을 기본적으로 유치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는 10만 달러 수수료를 기꺼이 부담하고 인재를 적극 채용하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일례로 샌프란시스코 기반 기업 메타뷰(Metaview)의 공동 창업자이자 CTO인 샤흐리아르 타즈박쉬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회사 채용 페이지를 확인해보라며 "우리는 최고의 인재를 신속히 채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타즈박쉬는 "다른 나라 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활용해 '우리나라에서 일하라'고 외치는 걸 많이 본다. 솔직히 다소 절박해 보인다"면서 "우리 회사에게 10만 달러는 팀 구성원들이 창출하는 가치에 비하면 그냥 '반올림 오차(rounding error)'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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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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