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의회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희생자를 위한 국가 차원의 추모 공간 조성 및 추모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양섭 의장은 23일 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서 '오송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 조성과 국가적 추모 사업 추진 건의안'을 긴급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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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 [사진=충북도의회] 2025.09.23 baek3413@newspim.com |
이 건의안은 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돼, 국회와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의장은 제안 설명에서 "오송 참사는 충북도만의 아픔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할 국가적 재난"이라며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건의안에는 ▲오송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안전사회의 가치를 교육할 수 있는 (가칭) 국립 추모·기억관 설치 ▲매년 7월 15일을 오송 참사 희생자 추모의 날로 지정해 국가적 추모 사업 추진 ▲심리 치료와 생활 안정 등을 포함한 유가족에 대한 종합 지원 대책 강화 등이 포함됐다.
이 의장은 "충북도의회는 오송 참사에 대한 추모와 치유의 길을 유가족과 함께 걸어갈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충청북도가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