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위약금 면제 여부는 최종 조사 결과 뒤 검토"
"서버 폐기 문제 신중히 생각했어야…반성한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김영섭 KT 대표이사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에 노출돼 개인정보가 유출된 KT 고객 2만30명의 위약금 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대규모 해킹 사고 및 소비자 피해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회사 내부적으로 위약금 면제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영섭 KT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한 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9.24 choipix16@newspim.com |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최종 조사결과를 보고 피해 내용을 고려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뢰가 깨졌는데 전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가 당연한 것 아니냐'는 황정아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내용과 피해 정도를 보고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왜 서버 폐기를 결정했느냐'는 한민수 의원의 질문에 "신중히 생각하고 하지 않아야 하는데 서버 폐기를 정보보안실에서 사업부와 협의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의식이 부족했고 축소·은폐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반성한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