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세종한글축제 연계 소비촉진...전통시장·초저금리 자금 지원
숙박시설 개선·맛집 50선 선정 등 경쟁력 강화...24개 과제 추진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종시가 고금리와 임대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4대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25일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4대 분야 24개 과제로 구성된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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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이 소상공인 4대 지원대책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09.25 jongwon3454@newspim.com |
이번 대책은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석 명절과 세종한글축제, 향후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까지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는 추석을 앞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세종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 구매 시 최대 30%(1인당 2만 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연다.
또 명절 성수품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고 행복청·SK브로드밴드·남부발전 등과 상생 자매결연을 추진해 공동구매·기부 문화 확산에 나선다. 아울러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지역 대표축제와 연계한 여행 상품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나성동 '38포차 거리행사' 등 축제를 통해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고 연 5회 열리는 '세종 밤마실 주간'을 통해 야간 관광과 소비를 끌어올린다.
영세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자금지원도 추진된다. 시는 다음달부터 '초저금리 특별자금'을 도입해 최대 2000만 원 융자와 이자 4% 보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착한가격업소에는 최대 5000만 원 보증을 제공하는 '특별보증 패키지'도 신설한다. 또 전통식품·서적 등 생활밀착 업종 맞춤보증, 중신용·재해기업까지 포함하는 전용카드 결제대금 보증 확대, 장기분할상환 보증 확대 등 다양한 금융지원이 추진된다.
아울러 2027년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숙박시설 환경개선, 농어촌민박 증·개축 융자, 100명 이상 마이스(MICE) 행사 지원 등을 비롯해 '세종사랑 맛집' 50선을 선정해 미식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제행사 대응 매너·글로벌 마케팅 등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과정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중·단기 사업을 중심으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의견을 수렴해 세부 계획을 보완·개선하고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