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53.30(-0.34, -0.01%)
선전성분지수 13445.90(+89.76, +0.67%)
촹예반지수 3235.76(+50.19, +1.58%)
커촹반50지수 1474.49(+18.02, +1.2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25일 보합세를 나타냈다. 8월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박스권 조정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하락한 3853.30, 선전성분지수는 0.67% 상승한 13445.90, 촹예반지수는 1.58% 상승한 3235.7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큰 거시경제 이슈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횡보장을 이어갔다. 국경절 연휴가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시장 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섰으며, 일부 투자자는 연휴 기간을 위해 자금을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오상(招商)증권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는 연휴 이후 부양책 발표가 이루어지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국경절 연휴 시작 전에는 유연한 자세로 저점 매수를 할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시장은 횡보를 지속하면서 상승할 기회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 업그레이드와 경기 확장이 가져오는 장기적인 가치주가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이신(財信)증권은 "중장기적으로 출혈 경쟁 방지 정책으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은행 저축 자금의 증시 이동 추세는 변함이 없으며,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인한 외국인 자금의 A주 유입 기대감 역시 살아 있는 상태"라며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낙관적이며,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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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5일 추이 |
이날 특징주는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이 꼽힌다. 중국 배터리 관련주의 대장주인 CATL은 이날 오전 장 5% 이상 상승하며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를 제치고 A주 시총 3위에 올랐다. 1위는 공상은행, 2위는 농업은행이다.
CATL의 주가는 오후 장 들어 소폭 밀렸고 종가는 3.40% 상승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마오타이를 제치지 못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조만간 CATL의 시총이 마오타이를 다시 제치고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ATL은 내년에 새로운 하이니켈 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점이 이날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체리자동차(중국명 치루이, 奇瑞)가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했고 주가는 8% 급등했다. CATL은 체리자동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공태양 관련주도 상승했다. 허돤즈넝(合鍛智能), 하한화퉁(哈焊華通), 상하이뎬치(上海電氣)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25회 중국 국제산업박람회에서 부스를 마련한 '쥐볜(聚變, 융합)에너지유한공사'가 시장에 화제를 모았다. 이 회사는 지난 7월에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무려 150억 위안(3조 원)이다. 이 업체는 고온 초전도 자석을 활용한 'HL(환류, 環流)-4'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인공태양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18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77 위안) 대비 0.0041 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6%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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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