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3오버파 공동 52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LPGA 투어에서 고전 중인 윤이나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섰다. 2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공동 52위로 선두 박도영(5언더파 67타)과는 8타 차다.
윤이나는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LPGA에선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한국 대회에서 많이 느낀다.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진 않았지만 즐거웠다"며 "샷, 퍼팅, 어프로치 모두 아쉬웠다. 비로 인해 그린이 많이 물러 있었는데 적응을 잘 못했다. 내일부터는 습한 환경에 적응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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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KLPGA] |
이어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친 성적에 대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답답하지만 기다려 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나도 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머지않아 나의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KLPGA 상금왕·대상·평균타수상을 싹쓸이하며 LPGA 투어에 입성한 윤이나는 올 시즌 20개 대회에서 12차례 컷 통과에 그쳤다. 최고 성적은 US여자오픈 공동 14위. 최근 2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과 공동 129위로 부진이 이어졌다. 신인상 포인트도 일본·유럽 선수들에게 밀려 10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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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KLPGA] |
지난해까지 하이트진로 후원을 받았던 윤이나에게 이번 대회는 각별하다. "익숙한 구장이고 친정 같은 느낌이라 더 잘하고 싶다. 우선 컷을 통과하고 본선에서 기량을 끌어올려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아시안 스윙' 일정까지 소화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