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관세 수입 일부를 농민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부 관세 수입을 농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당장은 농민들이 힘들겠지만, 곧 관세 효과가 나타나면 결국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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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농업 경기는 트럼프 정부의 무역 갈등과 가격 하락 등으로 침체 국면을 겪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 유럽, 멕시코 등 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상대국도 보복 관세를 미국산 수출품에 부과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두, 옥수수, 돼지고기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 보복 대상으로 노출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에따라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은 최근 "행정부가 새로운 농가 지원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과거 트럼프 1기 정부가 미·중 무역 전쟁 시기에 수십억 달러를 농민들에게 보조금으로 지급했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