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찌민증권거래소) 1665.05(+3.35, +0.2%)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73.22(+0.06, +0.02%)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일 베트남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호찌민 VN지수는 0.2% 오른 1665.05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02% 상승한 273.2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연례 시장 등급 분류 결과가 베트남 시간으로 오는 8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베트남 증시가 프런티어 시장에서 신흥국 시장으로 사향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벤치마크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베트남 플러스는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달 VN 지수가 보합세를 보이고, 유동성은 8월의 55조 6000억 동에서 39조 7000억 동으로 감소했다"며 "시장 승격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비엣캡 증권은 신흥국 시장으로 시장 지위가 상향 조정될 경우 베트남 증시에 약 60억~80억 달러(약 8조 4372억~11조 25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가 100억 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베트남 플러스는 "현재 상황은 시장이 여전히 다지기 단계에 있고, 투자자들이 FTSE 러셀 발표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날 시장 유동성은 직전 거래일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호찌민 거래소에서 19조 8000억 동(약 1조 533억원), 하노이 거래소에서 1조 3000억 동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외국인은 계속해서 매도를 이어갔다. 호찌민 거래소에서 1조 7280억 동 이상, 하노이 거래소에서 1250억 동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엣 스톡은 "오전 장 등락을 거듭하던 VN지수는 오후 거래 초반까지 힘겨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상승 마감했다"며 "시장 변동성이 개선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유동성이 여전히 부족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VCB(Vietcombank), BID(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 TCB(Vietnam Technological and Commercial Joint Stock Bank), CTG(Vietnam Joint Stock Commercial Bank for Industry and Trade)의 기여도가 컸다.
부동산 섹터는 이날 유일하게 하락한 섹터다. VIC(Vingroup Joint Stock Company), VHM(Vinhomes Joint Stock Company), KDH(Khang Dien House Trading and Investment Joint Stock Company)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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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엣 스톡 캡처] 호찌민 VN지수 1일 거래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