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6시 기준 110개 정부 시스템 재가동
네이버·카카오 등 통해 복구 시스템 안내 예정
국민 불편 해소 위한 수수료 감면 지원 현황 점검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영향으로 국가 행정망 마비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110개 시스템이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647개 정부 시스템의 17%가 복구된 셈이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8차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행정전산망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어 송구하다"며 "필수적인 행정서비스부터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우선 순위를 두고 복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01 gdlee@newspim.com |
행안부에 따르면 국민 이용도가 높은 시스템을 중심으로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방청의 '119안전신고' 서비스를 복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안전 및 재난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복구 시스템과 주요 서비스 현황은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수수료 감면 지원 현황, 추가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됐다.
정부는 과거 사용했던 시·군·구 새올시스템의 온라인 상담 창구를 복원해 지자체별 온라인 민원상담 서비스를 재개하도록 안내하는 등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
![]() |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01 gdlee@newspim.com |
추석 연휴 기간 행정서비스 및 국민안전 대책은 윤 장관이 직접 점검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 119 구급스마트시스템 운영상황 점검, 서울남대문경찰서에서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민생범죄 대응 점검 등이 진행된다.
윤 장관은 "현재의 복구 속도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는 복구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 인력까지 현장에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AI) 미래기획 수석이 직접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을 방문해 행정정보시스템 복구를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복구현황 공개, 대체서비스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