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장흥군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오는 12월까지 다채로운 문학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10월 10일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 작가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공식 발표한 날의 감동을 되새기고 '노벨문학도시 장흥'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문학 릴레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행사는 오는 18일 '노벨문학도시 보림사 비자림 음악제'로 막을 올린다. 천년고찰 보림사와 비자림 숲을 배경으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사진=뉴스핌 DB]

이어 24~25일 양일간 옛 장흥교도소 '빠삐용zip'에서는 전남 지역 중학생 60명과 문학인이 참여하는 북캠프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문학 치유와 창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적 감성을 나눌 예정이다.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탐진강변과 빠삐용zip에서는 '문학 포레스트'와 '전남 콘텐츠 페어'가 동시에 개최돼 문학·여행·체험이 결합된 문화예술 축제가 진행된다.

또한 장흥문학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가는 '장흥문학상 시상식'은 11월 12일 열리며 정남진도서관에서는 11월부터 한 달간 '한강 작가 책읽기 캠페인'을 통해 작품 읽기와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문학 릴레이의 대미는 12월 10일 열리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행사'로 장식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역사적 순간"이라며 "노벨문학도시 장흥이 세계와 소통하는 문학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풍성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