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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마약·납치·사기 등 범죄 연루 중국인들 잇달아 체포

기사입력 : 2025년10월14일 14:30

최종수정 : 2025년10월27일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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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범죄 조직, 외국인뿐만 아니라 자국민도 범죄 대상으로 삼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을 당해 숨지며 충격을 준 가운데, 범죄 조직에 연루된 중국인들의 체포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인 등 외국인 대상 범죄가 이어지며 현지 경찰의 부패와 인권 침해 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현지 당국이 뒤늦게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14일 홍콩 매체 HK01과 캄보디아의 중국어 매체인 캄보디아 차이나 타임스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최근 외국인을 상대로 한 납치·불법 감금·온라인 사기와 마약 거래 등에 연루된 중국인들을 잇달아 체포했다.

가장 최근의 소식은 프놈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마약 밀매 혐의를 받는 중국인 남성 2명을 체포한 것이다.

현지 경찰청 마약단속국(NMDA)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프놈펜 참카르몬 지역 904번 도로에 위치한 한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마약 밀매 단속 작전이 있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중국인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을 포함한 2.43kg의 마약을 압수했다.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22) 살인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용의자 3명. [사진=캄보디아 경찰청]

11일에는 프놈펜 시내의 온라인 사기 조직 거점이 적발됐다. 중국인 57명, 미얀마인 9명, 캄보디아인 5명, 네팔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80명이 체포됐다.

9일에는 프놈펜의 한 고급 빌라에서 중국인 18명이 온라인 사기 혐의로 붙잡혔다. 이 중 주범으로 지목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중국으로 추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깜폿주 보꼬산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월 17일 "현지 박람회를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한 지 3주 만으로, 피해자를 살해한 이들 또한 중국인들로 확인됐다.

범죄에 가담한 5명의 용의자 중 2명은 도주하고 3명은 체포됐다. 체포된 3명은 살인 및 사기 혐의로 검찰에 의해 재판에 넘겨졌고, 현재 깜폿주 지방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은 캄보디아에서 조직적으로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으며, 외국인뿐만 아니라 자국민들 또한 범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사기 범죄에 가담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금전만을 노리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납치를 시도하는 일도 빈번하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경찰은 이달 4일 중국인을 납치해 금품을 갈취하는 중국 범죄 조직을 적발해 중국 출신인 조직원 6명을 체포하고 피해자 6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들 6명으로 구성된 범죄 조직을 발견한 것은 지난달 20일이다. 고속도로 요금소 근처에서 납치를 시도하던 범인들을 발견해 현장에서 2명을 구출했으나 용의자들은 도주했고, 이후 단서를 추적해 범죄 조직 소탕에 성공했다.

7월에는 중국인 2명이 살해당한 뒤 잔혹하게 버려진 사실이 알려졌다. 1월 말 캄보디아를 찾은 이들은 시아누크빌 호텔에서 투숙하던 중 실종됐으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며칠 뒤 호텔에서 280km가량 떨어진 강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해당 사건에 연루된 7명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비슷한 시기, 프놈펜 교외 고속도로에서도 중국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홍콩에서 온 해당 남성은 프놈펜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경찰은 부상 정도와 시신 유기 방식 등을 고려했을 때 계획적 살인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당시 한 달 사이에 중국인이 연루된 살인 사건이 두 건이나 발생하자 주 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은 8월 초 성명을 내고 캄보디아 당국에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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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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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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