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25 국감] 송미령 "농어촌 기본소득 준비 만전…내년 1월 쌀값 대책 마련"(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일 국회 농해수위, 농식품부 대상 국정감사 실시
여야 "농어촌 기본소득 국비 부담 확대해야" 목소리
쌀값 오름 현상…野 "급등" vs 與 "제값" 입장 엇갈려
'김현지' 실장 증인 신청 놓고 여야 간 신경전 오고 가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1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쌀값과 관련해서는 여야 간 시각차를 보이기도 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증인 신청을 놓고 여야 간 설전이 오갔다.

◆ "'농어촌 기본소득' 국비 부담 확대해야"…여야 한목소리

이날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방재정을 거덜 내는,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농어촌 기본소득은 국비가 40% 지방비가 60%인데 도 사정마다 다르지만, 도에서 18~42%까지 부담해야 한다"며 "경남, 전남, 충남을 따져 놓고 보면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군에서는 596억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8 leehs@newspim.com

그러면서 "의원실에서 자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지방비를 감당하기 어렵고 관련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 아예 없다는 지자체가 대다수"라며 "정부가 나서서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69개 인구감소지역 군을 대상으로 약 6개 군을 선정해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하는 주민에게 내년부터 2년간 매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가 지난 13일까지 대상 지역 공모를 접수한 결과, 대상 지역의 71%인 49개 군이 신청해 약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국비 분담률을 현행 40%에서 대폭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

주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모 결과에 따르면 재정 여건이 충분한 경기도는 60%의 지방비 중 절반인 30%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어 가장 많은 14개 군이 신청한 전남도는 24%만 분담하고, 전북·충북·경북·경남도는 18%, 강원도는 12%만 분담하기로 했다. 대구와 충북 지역은 시도에서 아예 지방비 분담을 거부했다.

주 의원은 "국비 비중을 60~70%까지 높여 예산 부담을 지방에 전가하지 않도록 하고, 지방비 부담을 시도와 군에서 적절히 나누도록 하는 대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농어촌 기본소득 재원 분담에 대해 여야가 시각을 같이 한 것이다.

이에 송 장관은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처음부터 본사업으로 하지 않고 시범사업을 하는 이유는 그 성과가 얼마나 있고, 문제가 있으면 무엇을 교정해야 하는지 검증해 보는 사회적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49개 군이 농어촌 시범사업에 신청했고, 농식품부에서 남은 기간 준비를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며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국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비 증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쌀값 놓고 여야 설전…野 "급등" vs 與 "제값"

쌀값과 관련해서는 여야 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향해 "지난 1일 기준 쌀 소매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20킬로그램(kg)당 6만7000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7% 높아졌다"며 "산지 쌀값도 지난달 25일 기준 20kg당 5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9%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쌀값이 떨어져도 문제지만 이렇게 30% 가까이 오르는 것은 소비자에게 부담이 간다"며 "일각에서는 지난해 농식품부가 26만톤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한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햅쌀 판매가 시작되면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지만, 사후 대응에 불과하다"며 "쌀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농식품부가) 원인을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손 놓고 있던 것 아닌지, 그런 것이 아니라면 수급 관리 조정에 실패한 것이 되는 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반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쌀값 21만원, 22만원이 천정부지 가격은 아니라고 본다"며 "현장에서 농사짓는 분들에 의하면 사실 (쌀값 21만원이) 제값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쌀값 지적에 송미령 장관은 "전날 정부와 생산자, 산지유통업체, 소비자, 업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해 수확기 대책을 발표했다"며 "내년 1월 다시 정밀한 수확기 대책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농식품부는 전날 개최된 양곡수급안정위원회에서 정부가 올해 쌀 예상 초과량 16만5000톤(t) 중 10만톤을 격리하기로 했다.

◆ 농해수위까지 덮친 '김현지' 증인 신청…여야 설전 오가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증인 신청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오갔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시민단체 활동 시부터 보좌해왔다고 알려졌고 현 정권의 핵심 실세라고 불리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산림청 국정감사 증인 채택으로 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현지 부속실장과 관련된) 여러 가지 얘기들을 다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국정감사 직전에 총무비서관으로 근무하던 김현지 실장을 빼는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아 이게 정말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인호 산림청장 국정감사에 이분을(김현지 부속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자 하는 그 의견이 왜 나왔냐 그러면 산림청 인사가 지난 8월에 이뤄졌는데 이분은 조경학자에 불과하다"며 "도대체 무슨 (경우로) 산림청장이 됐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당 정희용 의원도 김현지 부속실장을 증인으로 요청한 것에 대해 "정쟁용이 아닌 산림청장의 임명 과정에 대한 것을 밝히자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여당은 야당의 증인 신청 요구에 정쟁하지 말라며 날을 세웠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현지 부속실장을 증인으로 내세우는 것은 근거도 확실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정쟁화했다는 것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만약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윤석열 정권하에서 알 박기 인사 관련한 내용을 가지고 또 국감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원택 의원도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증인을 신청했다고 하길래 확인을 해보니 임명 과정에 대한 검증이나 이런 것은 운영위 사안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검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양당이) 교환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아오면서 많은 인연을 맺어 오지 않냐. 과거에 인연이 있을 수 있는 건 좀 봐주시라"며 "(김현지 부속실장 증인 요청 건은) 여야 간사 간에 협의 사항으로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