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25)이 타이틀 방어에 실패, 메이저 세계대회 10번째 우승컵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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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을 차지한 중국 당이페이 9단(왼쪽)과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2025.10.15 fineview@newspim.com |
신진서는 15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 국제바둑 문화 교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3국(최종국)에서 중국 당이페이 9단에게 195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종합 전적 1-2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초중반까지 팽팽했던 승부였으나 중앙 전투에서 당이페이 9단이 신진서 9단의 강공을 타개하며 형세가 조금씩 기울었다. 신진서 9단도 끝까지 추격하며 미세한 승부로 진입했지만, 다시 실수를 범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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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은 최종국을 패배하며 올해 세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상대 전적도 10승 7패로 한 발 더 좁혀졌다.
당이페이 9단은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7년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중국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지 8년 만이다.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2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400만원)이다.
중국 바둑 규정을 적용 덤은 7집 반,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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