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 초당중학교는 지난 15일 오후 재능계발영재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핵융합에너지연구원 고진석 박사를 초청해 '우리가 진짜 태양을 만들고 있다고요?'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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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용인 초당중학교에서 열린 영재학급 초청 특강에서 고진석 박사가 '핵융합'의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초당중] |
이번 강연은 핵융합에너지연구원 고진석 박사가 직접 참여해 핵융합의 원리와 미래 에너지로서의 가능성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연에서는 작은 돌을 큰 통에 붓는 체험을 통해 핵융합 과정에서 핵이 결합하며 에너지가 발생하는 원리를 설명했으며, 자기장을 이용한 토카막 원리를 직접 실험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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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용인 초당중학교에서 영재학급 초청 특강이 열렸다.[사진=초당중] |
또한 플라즈마와 토카막의 관계, 사하로프 박사의 과학자적 책임, ITER 국제 협력의 의미 등 핵융합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뤄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진석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석유 등 기존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지구 환경 변화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대체할 미래 에너지로서 핵융합 에너지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학생들과 함께 앞으로 핵융합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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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에너지연구원 고진석 박사.[사진=초당중] |
초당중학교 재능계발영재학급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정보, 예술 분야 중심의 교과활동과 창의적 산출물 발표, 초청 강연, 행사, 상담활동 등 연간 82시간의 특별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성과 과제집착력이 높은 학생을 선발해 고급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규성 교장은 "이번 강연은 영재학급 학생들에게 미래 과학기술의 핵심인 핵융합 에너지에 대해 깊이 있는 시야를 제공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와 과학적 탐구심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