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우호교류 기반, 기술·인력·시장 공동 성장 모델 구축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자매도시인 중국 장쑤성(江蘇省) 관남현(灌南縣)과 손잡고 스마트 농업 발전과 농·특산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20년간 이어 온 우호 교류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농업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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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중국 관남현, 교류 활성화 협약식. [사진=증평군] 2025.10.17 baek3413@newspim.com |
17일 증평군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영 군수는 16일 저녁(현지 시간) 관남현 숴쌍후호텔에서 고참 관남현 현장과 '스마트 농업 발전 및 농·특산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 및 확산 ▲농업 인력 교류와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농·특산물 상호 홍보 및 판로 개척 ▲공동 브랜드 개발 ▲농업 정책 및 정보 공유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한 것이 특징이다.
군 대표단은 16일부터 19일까지 관남현을 방문해 세계 최대 규모 유관 양송이버섯 재배장 등 주요 농업 현장을 시찰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회전식 축사 시스템을 도입한 뤼이안 목장, 드론 훈련센터가 마련된 중등 전문 직업 교육학교 등을 견학하며 정밀 농업 교육 현황도 점검했다.
두 도시는 앞으로 드론 활용 병해충 관리와 농업 자동화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관남현 측은 전통주 '탕거우'를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농촌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킨 사례도 소개하며, 농업과 문화·관광 융합 모델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앞서 이 군수는 제2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서 '증평그린딜' 정책을 발표하고, 그린 에너지원 활용, 친환경 경작지 확대 등 미래형 친환경 정책 사례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재영 군수는 "미래 먹거리 문제는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양 도시가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표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