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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대한항공은 아시아 최대 고객"...75년 신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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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용기 시장 전망'서 한국 핵심 성장 축 강조
1950년 DC-3 인연 이어 광동체 103대 대규모 수주
장기 파트너십 기반으로 아시아 항공 수요 대응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보잉이 대한항공의 103대 대규모 발주를 계기로 75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의 의미를 되새겼다. 1950년 1950년 대한항공의 전신이 DC-3 항공기를 처음 도입한 것을 계기로, 두 회사는 아시아 항공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보잉은 한국을 아시아 항공 수요 확대의 핵심 축으로 지목하며 양국 항공산업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브 슐트 보잉 상용기 부문 지역 마케팅 총괄 디렉터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보잉코리아]

보잉코리아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항공산업과 75년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향후 시장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보잉은 이날 '2025 상용기 시장 전망(Commercial Market Outlook, CMO)'을 발표하고 한국이 동북아 항공 수요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데이브 슐트 보잉 상용기 부문 지역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1950년 첫 DC-3 인도를 시작으로 75년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대한항공의 대규모 발주는 보잉과 한국의 지속적 신뢰 관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항공은 777-9 20대, 787-10 25대, 737 MAX 50대, 777-8F 8대 등 총 103대를 주문했으며 이는 보잉이 아시아 고객으로부터 수주한 최대 광동체 계약이자 대한항공 역사상 최대 규모다.

보잉은 이번 전망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시장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년간 한국의 항공시장 규모는 두 배 이상 확대됐으며, 노선 연결성은 190개에서 350개로 늘었다. 월간 운항편수는 2만4000회에서 5만5000회로, 좌석 수는 500만 석에서 1200만 석으로 증가했다. 2010년 이후 여객 수용력 증가폭은 베트남에 이어 아시아 2위다.

보잉은 향후 10년간 한국 여객 수요가 연평균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거리 노선의 60% 이상이 보잉 광동체(787·777 등)로 운항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항공사들이 효율성과 장거리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슐트 디렉터는 "항공기 인도 지연과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회복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며 "항공사들이 이제는 5~6년 단기 계획에서 벗어나 10~15년 단위의 장기 기단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잉은 동북아 항공시장이 향후 20년간 1515대의 신규 항공기를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거리 노선을 위한 단일통로기 770대, 장거리와 화물 노선을 위한 광동체기 725대(여객기 640대, 화물기 85대)로 수요 비중이 비슷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항공기의 약 30%가 한국 시장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동북아 항공 서비스 수요는 19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 공급망, 정비·수리·개조(MRO), 디지털 솔루션, 조종사 및 승무원 훈련 서비스 등이 주요 성장 분야다. 향후 20년간 조종사 2만3000명, 정비사 2만7000명, 객실 승무원 4만2000명 등 9만2000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브 슐트 보잉 상용기 부문 지역 마케팅 총괄 디렉터가 발표를 하고 있다. 2025.10.17 syu@newspim.com

보잉은 화물기 부문에서도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북아 지역에는 총 130대의 신규 또는 개조 화물기가 인도될 예정이며, 이 중 약 80대가 777AF 등 대형 광동체 기종이다. 인천공항은 올 상반기 기준 14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며 타이베이(120만 톤), 나리타(97만 톤)를 앞서 동북아 최대 화물 허브로 자리 잡았다. 슐트 디렉터는 "인천은 아시아 환적 물류의 중심이자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잉은 한국 시장의 구조 변화도 주목했다. 지난 2015년만 해도 대형 네트워크 항공사가 70%, 저비용항공사(LCC)가 30%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LCC 비중이 62%로 확대됐다. 이러한 변화는 내수와 관광 수요 확대, 항공 접근성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슐트 디렉터는 "신규 항공기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고 항공기 활용과 리스회사 협력이 늘어나고 있다"며 "항공사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기단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항공기의 연료 효율은 기존 대비 20~25% 개선돼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은 동북아 시장에 737 MAX, 787 드림라이너, 777X 등 최신 기종을 중심으로 한 제품군을 제시했다. 737 MAX는 연료 효율과 신뢰성이 높아 단거리 시장에서 인기가 높으며, 787 드림라이너는 2200대 이상 주문된 베스트셀러 광동체다. 777X는 최대 426명을 수송할 수 있는 차세대 장거리 기종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560대 이상 주문이 이뤄졌다.

보잉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 시장 중 하나로, 여객과 화물 모두에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고효율 기종과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항공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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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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