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의 답변서 "노사상생발전협의회 규정 존중해야"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0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 갈등을 풀기 위해 "노조가 결단해 중재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제33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필순 의원의 시정 질의에 답변에 나섰다.
박 의원은 노사민정협의회가 지난 4월 'GGM 갈등 해결을 위한 조정·중재안'을 권고했지만 진전이 없다며 광주시의 대응 방안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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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시정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박진형 기자] |
강 시장은 "노사 갈등 때문에 상생 중재안이 만들어졌는데 첫 번째는 경영진과 노조 모두에게 (GGM 설립의 근간이 된) 노사 상생 발전 협정서를 준수하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에게는 노동조합 조합비를 일괄 공제하는 제도를 통해 편의를 봐주고 단체 교섭 시 근로시간 면제 범위도 4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려주고 노동자에게 파업 유보를 강조하면서 2교대 근무에 대한 적극 협력하자는 조항으로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됐다"고 부연했다.
강 시장은 "협의회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을 존중하는 것이 생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중재안은 모두를 충족시키는 안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중재안이 노조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핵심은 파업 유보라는 단어 때문이다. 그러나 GGM은 노사상생협의를 기본으로 시작된 일자리고 노조도 이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노조는 헌법이 보장하는 파업 유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고 하는데, 헌법적 가치도 중요하고 상생적 가치도 중요하다"며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둘 다 중요한 가치로 노조가 받아들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어 "노조가 중재안을 받아들이거나 중재안의 중재안을 만들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파업 유보가 걸린다면 그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고 조정할 것인지를 포함해서 일단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노조가 제안을 달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난 5월까지 20만대 생산 달성이 됐고 35만대를 목표로 차종을 다양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2교대를 도입해서 인력을 늘리는 일이 일차적으로 성공해야 한다"며 "GGM을 확고하게 성공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