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 전승자 참여 전통공연과 체험
한복문화주간 연계 5000명 체험 확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지역 무형유산을 시민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2025 부산종합민속예술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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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종합민속예술제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10.21 |
개막식은 25일 오후 1시 30분 풍류마당에서 열리며,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부산종합민속예술제는 풍류마당, 솜씨마당, 잔치마당, 민속특별전 등으로 구성된다. 무형유산 전승자 400여명이 참여해 부산과 영남권의 대표 민속공연을 선보인다.
첫날에는 수영야류, 동해안별신굿, 다대포후리소리 등 전통공연과 함께 어린이 과거시험, 전통놀이왕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6일에는 동래고무, 울산쇠부리소리, 좌수영어방놀이 등이 무대에 오르며, 트로트가수 김수찬의 축하공연과 민속 갓 탤런트 경연도 열린다.
올해 행사는 '한복문화주간'과 연계해 전통문화와 생활문화가 어우러진 시민 체험형 축제로 규모가 확대됐다. 약 50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는 사기장·전각장 등 기능보유자들과 함께하는 전통공예 체험, 복주머니·청사초롱 만들기, 한복 공예놀이터 등이 포함된다. 한복 무료 대여(100벌)와 한복 사회가치경영(ESG) 캠페인도 함께 운영된다.
행사장에는 부산한복상점, 전통 먹거리 체험, 캐릭터 포토존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상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동시에 '무형유산 아트페어'와 부산 무형유산 문화상품 '고와예(Gowaye)' 전시·판매도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스탬프 투어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올해 행사는 한복문화주간과 무형유산 아트페어를 연계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구성했다"며 "시민이 무형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유산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