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3지구 공영차고지 추진 지연도 비판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김나윤 광주시의원은 21일 "북부순환도로 공사 지연으로 광주시 외곽 순환도로의 맥이 끊겨 있다"며 "교통 분산과 산업물류 개선을 위해 서둘러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33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회도로 역할을 할 북부순환도로가 없는 현 상태는 교통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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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광주시의원. [사진=박진형 기자] |
북부순환도로(총 연장 6.74km) 공사 가운데 2공구(일곡~장등, 3.52km)는 2018년 완공됐지만, 1공구(용두~일곡, 3.22km)는 환경 민원, 설계변경 등 문제로 수년째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1공구 사업비도 당초 1000억원에서 두 배가 넘는 24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공사는 미뤄지고 예산은 불어나는데 광주시는 몇 년째 정확한 착공 시점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재부와 공사비 협상에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호남고속도로 확장과 지하철 2호선 두 공사 모두 광주 교통의 대동맥을 건드리는 사업인데 외곽 순환망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하면 시민 불편이 폭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우회도로 확보 및 교통대책을 철저히 세우기 바란다"며 교통 정체 대안 마련도 주문했다.
첨단3지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 지연으로 인한 초등학교 개교 차질도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첨단3지구 공영차고지 사업은 설계 오류로 준공 목표가 또다시 2026년 7월로 연기됐다"며 "도로공사가 임시차고지 사용 기한을 연장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2029년 3월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 건립 부지에 있는 임시차고지를 철수하고 본차고지 공사를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북부순환도로 공사 관련해 "총사업비 협의를 연내 완료하고 2026년 말에 착공하겠다"고 답했다.
공영차고지 문제에 대해선 "학교 건립 일정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차고지 내 일부 시설을 우선 시공하고 건축물 임시사용승인을 통해 임시차고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며 "교육행정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해 교육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