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40억 원 추가 투입 잔여 27개 축사 매입, 악취관리지역 지정, 주변 오염원 관리 강화 등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혁신도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종합대책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종합상황실에서 '제2차 혁신도시 악취저감 상설협의체' 회의를 열어 전주, 익산, 김제, 완주 4개 시군과 유관기관,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악취저감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서는 현업축사 매입사업 추진, 악취관리지역 지정 협의, 주변 오염원 관리 강화 등이 집중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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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혁신도시 악취 해결, 지혜 모아 답 찾는다[사진=전북자치도] 2025.10.24 gojongwin@newspim.com |
도와 김제시는 올해까지 국비 481억 원을 투입해 26개 현업축사를 매입 완료했으며, 내년부터는 국비 238억 원과 지방비 102억 원 등 총 34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잔여 27개 축사를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 후 남는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과 계사 약 60개소에 대한 악취배출원 관리를 위해 '악취관리지역 지정' 필요성에 대해 위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정 범위와 시기 등을 함께 논의했다.
혁신도시 주변 전주시 남정동과 완주군 이서면 지역에서는 돈사 2개소를 중심으로 연평균 20건 이상의 악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와 시군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신고대상배출시설 지정 등 관리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김제 용지면 일대 복합악취 농도는 2015년 대비 올해 약 40% 감소했으나 악취 민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 5월 '혁신도시 악취저감 상설협의체'를 출범하고 4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상설협의체는 축사 매입, 계사 정비, 퇴액비 제조시설 관리 등 6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자문과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단순 민원 해소를 넘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노홍석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빠른 시일 내 쾌적한 혁신도시 정주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