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캐나다 무역 협상 취소하자 27일부터 방영 중단하기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반대 연설이 담긴 광고 방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광고 방영 후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가 레이건 전 대통령의 관세 비판 영향이 담긴 광고 방영을 이번 주말 월드시리즈 게임이 마무리된 후 27일부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포드 주지사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힌 후 나왔다. 포드 주지사는 자신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광고 영상이 가짜라며 레이건 전 대통령이 광고에 담긴 발언과 달리 실제로는 관세를 좋아했다고 주장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해당 연설에서 "누군가가 '해외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고 하면 미국 상품과 일자리를 지키는 애국적인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때때로 그것은 단기적으로 통하지만, 단기에 그칠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레이건 재단은 성명을 내고 해당 광고가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왜곡하고 있으며, 온타리오주 정부가 해당 발언을 사용하거나 편집할 허가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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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는 판매용이 아니다"라고 써진 모자를 쓴 더크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05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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