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추진...중대재해법 위반 수사 착수
지하수조 작업자 4명 질식...2명 사망·1명 중태·1명 의식회복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 공업 지역 내 아연 가공 업체를 방문하고 "특별 감독과 수사"를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사고 현장인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내 조선화아연(HZO) 생산업체를 방문해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사고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즉시 특별 감독과 수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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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작업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내 아연가공업체 현장.[사진=경북소방본부]2025.10.25 nulcheon@newspim.com | 
김 장관은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내일(26일) 오후 노동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검찰,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 부처의 현장 감식과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유명을 달리한 분과 유가족, 생사의 사투를 벌이는 분들이 하루빨리 쾌차하길 빈다"며 "사고 수습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과 포항지청장을 현장에 급파하고 수조 내부 배관 작업 일체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노동부는 본부와 포항지청에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와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각각 구성하고 체계적인 사고 수습 지원에 들어갔다.
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특별 감독을 실시하고 압수 수색 등 강제 수사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도 살피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1분쯤 경주시 안강읍 두류 공업 지역 내 한 아연 가공 업체 지하 수조 내에서 작업하던 4명이 질식으로 쓰러져 긴급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 상태다. 다른 1명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작업자는 유독가스 질식으로 추정됐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