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가 대통령실에서 이를 반려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7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민중기 특검이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이 이를 반려했다는 내용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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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
앞서 한 일간지는 민 특검이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이 불거진 직후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11월 말까지 직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민 특검에게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끝까지 책임지고 수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특검팀은 이런 사실 자체가 근거 없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한편 민중기 특검은 최근 과거 자신이 투자했던 태양광 업체 네오세미테크 주식 거래를 둘러싸고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이 회사가 상장 폐지되기 직전 주식을 매도해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상태다.
네오세미테크는 지난 2010년 3월 주식 거래가 정지된 뒤 같은 해 8월 상장 폐지됐으며 민 특검이 주식을 판 시점이 이 시기와 겹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민 특검은 "2000년대 초반 약 3000만~4000만원 규모로 해당 주식을 매수했으며, 2010년 다른 증권사 직원의 권유로 약 1억3000만원에 매도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투자 권유자는 네오세미테크 관계자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동창"이라며 "거래 과정에서 어떠한 내부 정보도 이용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네오세미테크 전 대표 오 모 씨가 민 특검의 동창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증폭됐으나, 특검 측은 "개인적 인연이 수사나 투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