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NASDAQ: META, 이하 메타)가 메타버스 부문 책임자를 인공지능(AI) 사업부로 전보시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메타버스 개발을 주도해온 비샬 샤가 메타의 초지능 AI 개발 조직인 'AI 수퍼인텔리전스 랩스(Meta Superintelligence Labs, MSL)'로 이동하여 제품 관리 및 AI 통합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인사 이동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메타의 AI 경쟁력 강화와 조직 재편을 위해 단행한 주요 인사 조치 중 하나로 해석된다. 저커버그는 AI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올해 데이터 센터와 AI 연구원들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했다. 최근에는 MSL 산하의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전담팀인 TBD랩을 신설하기도 했는데, 지난 주에는 AI 부문 직원 약 600명 감원을 단행했다. 유능한 인재는 영입하되, 조직은 슬림화해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샤의 이동에 따라 메타버스 담당 부서의 다른 두 임원이 승진했다. 메타의 가상현실 운영체제 '메타 호라이즌'의 제품 개발을 이끌어 온 게이브 아울이 아바타와 콘텐츠 경험을 포함한 전반적 메타버스 개발을 총괄하며, 가상현실 헤드셋 '퀘스트(Quest)'와 운영체제 '호라이즌 OS'를 담당하는 라이언 케언스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앤드루 보스워스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보스워스 CTO는 내부 메모에서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중요성은 변함없다"며 "우리는 산업 내에서 우리의 가설을 입증했고, 경쟁자들이 따라오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쌓은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29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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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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