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9월 비서관과 통화 내용 등 확보 목적
교육부 차관에 연락해 외압 행사했는지 조사 전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30일 오전 채해병 특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학교 폭력 무마사건에 김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의 2023년 7월부터 9월 사이 통화 내역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고 밝혔다.
![]() |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30일 오전 채해병 특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구속기소 된 김 여사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의혹'은 2023년 김 여사가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무마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김 전 비서관의 자녀는 2023년 당시 같은 학교 여학생을 두 차례 폭행해 긴급선도조치로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성남교육지원청에서 소집된 학교폭력위원회는 1점 차이로 강제전학(16점)이 아닌 학급교체 처분(15점)을 내렸다.
김 여사는 학교가 출석정지 처분을 내린 다음 날 장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약 8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에 김 여사가 자신의 비서관 자녀의 학폭을 덮고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여사는 김 전 비서관과도 같은 해 7월부터 9월까지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지난 9월 초 해당 의혹에 대해 성남교육지원청 상대로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등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같은 달 25일에는 성남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장학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20일에는 성남교육지원청·가평교육지원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