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피의자 신분…김건희 종묘 방문시 대통령실 근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종묘 사적 이용 의혹'과 관련해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을 다음 달 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 전 비서관에 대해 다음 주 화요일(11월 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청하는 소환 통보서를 오늘 우편으로 송부했다"고 밝혔다. 신 전 비서관은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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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종묘 사적 이용 의혹'과 관련해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을 다음 달 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 여사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3일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김 여사가 종묘 휴관일에 방문해 별도 출입문을 통해 입장한 점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문화체육비서관실은 궁능유적본부에 종묘 개방을 요청하고 차담회 전날인 9월 2일 사전 답사를 하며 동선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신 전 비서관을 상대로 김 여사가 차담회를 갖기 전 문화체육비서관실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간 구체적인 소통 내용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 제2조 제12호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중 김건희가 대통령의 지위 및 대통령실의 자원을 이용하여 사적 이익을 추구하였다는 의혹 사건'을 명시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9일 종묘 차담회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고, 같은 달 26일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