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한국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을 확인하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중일 정상회담은 2024년 11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와 동중국해·남중국해 해양 진출에 관한 우려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내 일본인 체류자 안전 확보도 요구할 방침이다.
일본산 수산물의 중국 수입 재개 문제 역시 의제가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6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중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발표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외교장관은 28일 전화로 의견을 교환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중국은 일본에게 중요한 이웃국이며, 다카이치 총리는 일중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건설적·안정적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왕이 부장은 "일본과 함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싶다. 고위급 교류는 관계 발전에 필수적인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현실적인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24일 국회 연설에서는 중국에 대해 "중요한 이웃국이며, 건설적·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안보 등 안보상 핵심 현안이 존재함을 언급하며 "정상 간 솔직한 대화를 중시하고,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시 리창 총리 명의로 축전을 전달했다. 이전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이시바 시게루 총리 취임 시에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축전을 보냈으나 이번엔 달랐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초반 행보를 주시해 온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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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총리와 시진핑 주석 [사진=NHK] |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