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냉난방공조 등 B2B 부문 2%↑
비하드웨어 확장으로 수익성 방어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8737억 원, 영업이익 6889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발 관세와 전기차 시장 둔화 등 악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8.4% 줄었지만, 전장·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구독·웹OS(webOS) 등 비하드웨어(Non-HW) 부문이 선전하며 실적 방어에 나섰다.
◆ B2B·구독사업이 견인…가전, 관세 영향 상쇄
3분기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5조9000억 원, 가전 구독 매출은 31% 늘어난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부문과 구독·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 기조를 강화하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외형을 유지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5804억 원, 영업이익 36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7%, 3.2% 증가했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구독·온라인 사업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LG전자는 생산지 최적화와 효율성 제고를 통해 관세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했으며, 4분기에도 원가 절감 및 고정비 축소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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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사진=LG전자] | 
◆ TV 부문 부진…전장사업은 분기 최대 실적
MS사업본부는 매출 4조6525억 원, 영업손실 30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감소했다. LG전자는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 반영과 마케팅 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을 강화해 플랫폼 수익 구조 전환을 추진 중이다. 향후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망 확대에도 나선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6467억 원, 영업이익 1496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1.4%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대폭 확대돼 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넘어섰다. LG전자는 제품 믹스 개선과 원가 효율화로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 대외환경 변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냉난방공조,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확장 가속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이끄는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1672억 원, 영업이익 132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LG전자는 상업용 공조시스템 및 산업·발전용 칠러(Chiller)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미·중동·아시아 지역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가 확대되며, 차세대 액체냉각·액침냉각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