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구와 1-1 무승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광주FC가 잔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리그 막판 확실한 '생존권'을 확보했다.
광주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터진 신창무의 결승골과 프리드욘손의 쐐기포에 힘입어 제주를 2-0으로 꺾었다. 광주는 올 시즌 제주와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앞선 세 경기는 모두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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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무가 2일 K리그1 35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광주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승점 48(13승9무13패)을 기록, FC안양(승점 45)에 내줬던 7위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남은 3경기에서 강등권(10~12위)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제주는 승점 35(8승11무16패)로 11위에 머물며 다시 강등 위기 속으로 들어갔다. 지난달 수원FC전(2-1승)으로 11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광주는 이날 이정효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을 수 없어 마철준 수석코치가 대신 팀을 이끌었다. 초반엔 제주의 흐름이었다. 남태희를 중심으로 한 공세가 거셌다. 전반 44분 김승섭의 중거리 슛과 추가시간 남태희의 일대일 찬스가 잇따라 무산되며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동안 광주는 슈팅 한 번 없이 끌려갔다.
후반 들어 광주가 확 달라졌다. 후반 33분 헤이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흘려준 공을 신창무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꽂으며 균형을 깼다. 팀의 첫 슈팅이 곧 결승골이었다. 후반 45분 조성권의 크로스를 프리드욘손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0을 완성했다. 지난 8월 팀에 합류한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출신 프리드욘손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와 대구FC가 1-1로 비겼다. 수원FC는 승점 39로 10위, 대구는 승점 29로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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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박이 2일 K리그1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헤더골을 터뜨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는 후반 9분 싸박이 머리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대구 에드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싸박은 시즌 17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지켰다.
대구는 후반 41분 카이오가 득점 기회 저지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승점을 나눠 가졌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