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잠실의 왕' 자밀 워니가 돌아오자 서울 SK도 다시 웃었다.
서울 SK는 4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76-68로 꺾었다. 워니가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K는 5승 7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로 올라섰고 KCC는 3연패에 빠지며 6승 5패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외곽 싸움이었다. SK 오재현이 3점슛 3방을 터뜨리자 KCC 송교창이 3점 3방으로 맞받았다. 18-23으로 뒤진 채 2쿼터에 들어선 SK는 알빈 톨렌티노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톨렌티노는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며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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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자밀 워니가 4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KBL] |
승부는 후반 워니의 손끝에서 갈렸다. 3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내줬던 SK는 워니의 연속 5득점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워니는 골밑에서 완벽히 중심을 잡았고, 오세근과 오재현의 외곽 득점이 더해지며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워니는 미들슛과 골밑 득점으로 KC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종료 2분여 전 최부경의 연속 골밑슛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워니는 경기 후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빨리 농구를 하고 싶었다"고 웃었다. 톨렌티노(19점)와 오재현(15점)도 공격을 주도했다. KCC는 숀 롱(17점 13리바운드)과 송교창(16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허웅과 최준용이 부진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