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자율 안전활동 900건 넘어…협력사 비율 68%
김준동 사장 "안전이 최우선…문화로 뿌리내릴 것"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남부발전이 근로자의 '멈춤'으로 안전을 지킨 사례를 공식 포상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날 포상을 계기로 '안전문화 확산'을 조직의 핵심 가치로 다시 강조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4일 부산 본사에서 '작업중지권 우수자 포상식'을 열고, 현장에서 위험을 인지해 작업을 중단시킨 직원과 협력사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료의 위험을 알아채고 즉시 작업을 멈춘 미담 사례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작업중지권의 적극적인 실천과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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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4일 부산 본사에서 협력사 직원 5명에게 '작업중지권 우수기여자 시상을 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부발전] 2025.11.05 rang@newspim.com |
남부발전은 지난 9월 정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 이후, 산업안전보건법보다 완화된 기준으로 작업중지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10월 말까지 총 908건의 작업중지권이 발동됐으며, 이 가운데 613건(68%)은 협력사 근로자들의 자발적 요청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안전장구 미착용 동료의 고소작업을 즉시 중단시킨 사례 ▲크레인 방호장치 점검 없이 작업을 재개하려던 동료를 제지한 사례 ▲약품 냄새 감지 후 작업을 멈추고 공정을 조정한 사례 ▲중량물 인양 중 이상음을 듣고 즉시 중지한 뒤 장비를 교체한 사례 ▲밀폐공간 작업 중 호흡 이상을 느끼고 추가 환기를 요청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남부발전은 이 같은 현장 중심의 자율 안전 활동 덕분에 지난 2018년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준동 사장은 "작업중지권을 올바르게 실천해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몸소 보여준 근로자들의 용기와 책임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임직원과 협력사 여러분 덕분이다. 이번 포상을 안전의 시작점으로 삼아 확고한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