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6일 닛케이주가는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간밤 미 증시가 상승한 흐름을 이어받아 3영업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34%(671.41엔) 상승한 5만883.68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1.38%(45.16포인트) 오른 3313.45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민간 고용 서비스 회사 ADP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아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또한 5일 열린 미 연방 대법원 구두 변론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합헌성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가 나왔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강세로 돌아섰다.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향후 상승 기대를 배경으로 매수세가 다시 확대됐다.
닛케이주가가 전일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영향도 있어, 단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주요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활발했다. 고가주와 선물 상승이 주도하며 한때 상승 폭이 1000엔을 넘었지만, 장 초반 급등 후에는 상방이 무거운 모습도 나타났다.
닛케이주가에 대한 기여도가 큰 어드밴테스트를 비롯해 디스코, 레이저텍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반도체 등 수익이 난 종목을 매도하고 밸류(저평가)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으며, 종합상사주와 은행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또한 미국의 저명한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6일 전해졌다. 버크셔가 일본 대형 종합상사 주식을 추가 매입할 뜻을 밝혀온 만큼, 스미토모상사와 미쓰비시상사 등에 기대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6조9040억엔, 거래량은 28억1347만주였다. 상승 종목 수는 987개, 하락 종목은 570개, 보합은 58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토요타와 히타치가 상승했고, 코니카미놀타와 다이킨은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급등했다. 반면, 일본유센(郵船), 키엔스, 스즈키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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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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