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교육감·김영환 충북지사 SNS서 "충격과 슬픔" 표명
일부 네티즌 "행정감사 과정서 인격적 모욕 여부 조사해야"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특근매식비 부정 사용 의혹을 받은 충북교육청 소속 6급 공무원이 대청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김영환 충북지사는 7일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깊은 애도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북교육청 공무원 한 분이 세상을 떠났다"며 "마음을 가눌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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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 충북지사 [캡쳐 = 김영환 충북지사 페이스북] 2025.11.07 baek3413@newspim.com |
윤건영 교육감 역시 "너무나 소중한 우리 동료를 잃었다. 비보에 충격과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며 "유가족에게 머리 숙여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윤 교육감은 이어 "우리 동료 직원들이 받은 충격과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각 부서장과 기관장들은 직원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과도한 불안감이나 죄책감에 휩싸이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며 예우하고 관련 부서는 위로의 마음을 전할 때 조심스럽고 정중한 태도를 견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무원 A씨는 지난 5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특근매식비 부정 사용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 날인 6일 오후 대청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대전 대청댐 근처에 차량은 있는데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2시간 30분만에 대청댐 하류 물속에서 A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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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건영 충북교육감 페이스북 캡쳐[ 2025.11.07 baek3413@newspim.com |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의호회의 행정감사 과정에서 고인의 모멸감이나 인격적 모욕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150여만 원의 특근매식비 지적만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직자로서 견디기 어려운 모멸감과 인격살해 등이 작용하지 않았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충북교육청 내부 분위기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매우 침통한 상태다.
윤 교육감은 "고인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적극적인 면담과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도 전날 오후 예정된 도 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