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노베이션·벤처투자 연계 강화 목표
대상은 건설 테크 스타트업 포비콘에게
"AI 기술로 건설현장 자동적산 시대 연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호반그룹이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디지털 혁신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 |
| 호반그룹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호반건설] |
9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2025 HIT CHALLENGE)' 최종 발표 및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민성 기획담당임원,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건설·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118개 기업이 참여했다. 호반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 강화와 투자 확대를 위해 수상 기업을 기존 8개사에서 14개사로 늘렸다.
대상은 건설 테크 스타트업 포비콘이 차지했다. 포비콘은 비전 AI(인공지능) 기반 도면 자동분석 기술을 활용한 '자동적산 시스템'을 제안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등 계열사는 포비콘의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도면 분석을 통한 자동 공사량 산출 및 개산견적(비용 추정)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와따에이아이(AI 기반 실시간 물류 관리 플랫폼), 우수상은 솔닥(원격진료 통합 의료 플랫폼)과 구상KSC(인덕션 결합형 주방가전)이 받았다. 이외에도 ▲슬립웨이브(스마트 수면·멘탈케어) ▲브이몬스터(대화형 아바타 AI 키오스크) ▲리빗(AI 탄소데이터 관리) ▲원모어시큐리티(AI 영상보안) ▲브레인치즈(엣지 AI CCTV) 등이 선정됐다.
수상 기업에는 총 2억원 규모의 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주어진다. 더불어 기술 PoC(검증), 테스트베드, 사무공간, 글로벌 프로그램, 네트워킹 및 투자 연계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며 생활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그룹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PlanH Ventures)와 공동으로 '2025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Hi DEMODAY 2025)'도 개최됐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의 기술을 투자·사업화로 연결하는 행사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다. 올해 처음으로 공모전과 데모데이를 결합해 발굴-실증-사업화-투자로 이어지는 그룹형 벤처 생태계를 완성했다.
2020년 시작된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올해 상·하반기로 확대돼 일곱 번째를 맞았다. 지난 3월 열린 '2025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공모전'에서는 개인정보 보안 솔루션을 제안한 아치서울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리솜리조트 QR주문·룸서비스 등 그룹 전자문서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