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육 강화, 2030년 1만 명 양성
글로벌 협력, 취업률 80~90% 목표
오세훈 "혁신도시 서울로 거듭날 것"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모든 자치구에 1캠퍼스씩 총 25개 캠퍼스 조성을 마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의 흐름에 맞춰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AI인재 양성 허브'로 새롭게 도약한다.
서울시는 현장수요 대응형 교육 강화,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 인프라·네트워크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2.0-1089(십중팔구) 프로젝트'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정보통신(IT) 넘어 고객서비스(CS)·생산·마케팅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역량은 물론 실무경험을 갖춘 현장형 AI인재를 양성해 '십중팔구' 말 그대로 양질의 일자리에 80~90%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다. 교육 인원도 2025년 3300명에서 2030년 1만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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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취업사관학교 2.0-1089(십중팔구) 프로젝트 [자료=서울시] |
2021년 영등포캠퍼스로 출발한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올해 11월3일 중랑캠퍼스까지 개관하며 서울 전 자치구 25개 캠퍼스 조성을 완료, '1자치구 1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캠퍼스 조성과 함께 교육 규모를 확충하며 2025년 연간 3300명, 누적 1만 명의 청년을 양성했으며, 누적 취업률은 75.4%를 기록했다.
AI 산업 분야에 집중하게 될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올해부터 AI 기반으로 기존 교육 과정을 재편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취업률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AI 관련 과정은 130개 전체과정으로 확대됐고, 중간 취업률(2025년 4~9월) 또한 49%로 전년도 동기간(23%) 대비 26%p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서울시는 향후 AI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를 2030년까지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공공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턴십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 AI 교육과정을 수료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산·학·연 연계 고급인재 양성트랙'도 신설한다. 매년 20명을 선발해 연구, 학위 등 과정까지 지원해 업그레이드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급인재 양성트랙'은 서울 RISE 대학과 연계, AI 심화교육·연구·프로젝트 참여 등을 지원하는 '학위과정'과 AI 허브의 'AI Core 인재 육성 과정', 'AI 반도체 설계 실무역량 강화 과정' 등과 연계한 고급과정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취업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취업사관학교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기초 온라인 교육을 별도로 운영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한 교육훈련지원금 등을 지원해 약자 동행의 가치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5년간 청년취업사관학교는 '1자치구 1캠퍼스 시대'를 완성하며, 서울 청년들에게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열어주었다"며 "이제 '청년취업사관학교 2.0-십중팔구 프로젝트'를 통해 배움이 곧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AI 인재 양성의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서울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