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사서 연 100억원 규모 공급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모빌리티∙로봇 구동부품 전문기업 엔비알모션은 국내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휠허브 베어링용 전구동체 국산화 양산 승인을 획득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국산화 프로젝트 승인은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휠허브 전구동체 시장에서 기술력 및 품질, 신뢰도를 바탕으로 엔비알모션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완성차 고객사가 해당 분야의 국산화를 추진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양산 승인 물량은 연간 약 100억원 규모이며, 일부 차종의 휠허브 베어링에 공급될 예정이다. 엔비알모션은 향후 적용 차종 확대 및 해외 완성차 공장으로의 공급 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공급 물량이 단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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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알모션 로고. [사진=엔비알모션] |
또한 이번 양산 승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EU-중국 간 무역분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업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던 물량이 지정학적 위험과 관세 및 환율 등 리스크 요인으로 국산화 추진이 진행됐으며, 이에 따라 엔비알모션 제품이 단계적으로 교체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바퀴부에 장착되는 휠허브용 전구동체는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차량 구분 없이 동일한 기술군이 적용되는 핵심 부품"이라며 "이번 수주는 엔비알모션의 전구동체 기술이 이미 글로벌 수준의 내구성과 정밀도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엔비알모션 관계자는 "이번 양산 승인을 기점으로 전구동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장착되는 감속기용 구동계 부품 및 로봇용 고정밀 롤링요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국내 제조업의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엔비알모션은 창원공장 내 열처리 및 연삭 공정을 고도화하고, 우주항공용 엔진 발사체와 EV용 E-Motor 및 반도체 장비 등에 사용되는 세라믹 질화규소 소재의 공동개발 및 세라믹 전구동체 라인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엔비알모션은 미래에셋비전스팩3호와의 합병 상장을 추진 중이며, 오 18일 합병주주총회에서 가결되면 내년 1월 14일 신주상장을 통한 상장이 개시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