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재정동향 11월호 발표
1~9월 총수입 480조7000억원
관리재정수지 102조4000억 적자
중앙정부 채무 잔액 1259조원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100조원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가 13일 공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9월 말 기준 102조4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9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2020년 108조4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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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재정동향 11월호 [자료=기획재정부] 2025.11.13 sheep@newspim.com |
이날 브리핑을 연 기재부 관계자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증가 배경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이 늘어났다"며 "통상적으로 9월에는 주요 세입일정이 없어 수지가 증가하나 10월에는 다소 개선되는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계 총수입은 48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4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국세수입은 289조6000억원으로 1년 새 34조3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한 세목은 법인세가 21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득세(10조2000억원), 부가세(4000억원) 등이었다.
세외 수입은 24조7000억원, 기금 수입은 166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2조2000억원, 4조9000억원 늘어났다.
총지출은 5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조9000억원 늘어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3조5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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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재정동향 11월호 [자료=기획재정부] 2025.11.13 sheep@newspim.com |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39조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2조4000억원 적자로 확인됐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5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채가 1257조4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유재산 규모는 1354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000억원 증가했다. 행정재산 1016조3000억원, 일반재산 338조3000억원으로 구성됐다.
국유재산 관련 수입은 전월 대비 약 423억원 줄어든 1864억원으로 집계뙜다. 토지·건물·물품 등 매각대 수입은 한 달 전보다 384억원 줄었다. 무단점유에 대한 변상금 수입은 1억원, 토지·건물·물품 등의 대여료 수입은 37억5000만원 감소했다.
9월 중 각 부처 취득·처분으로 인한 국유재산 취득액은 1조4822억원, 처분액은 1조2671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7000억원(경쟁입찰 기준 16조8000억원)으로 확인됐다. 1월부터 10월까지 국고채 발행량은 205조2000억원으로 연간 발행한도의 88.8%에 해당한다.
10월 외국인 국고채 보유잔액은 1조1000억원 증가한 280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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