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면적 67만8000ha로 2.9% 감소
10a당 생산량 522kg…전년보다 1.7%↑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쌀 생산량이 벼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다만 생육 여건이 개선되면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재배면적(확정)과 농작물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3만9000톤(t)으로 지난해(358만5000t)보다 4만5000t(1.3%)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은 67만8000헥타르(ha·1만㎡)로 전년(69만8000ha)보다 2만ha(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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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13 rang@newspim.com |
재배면적은 정부가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정책 등을 추진하면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략작물직불제'와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등을 통해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반면 10아르(a·100㎡)당 생산량은 522kg으로 전년(514kg)보다 1.7% 증가했다.
올해 벼 생육기 전반의 기상 여건이 지난해보다 양호했고, 병해충 피해 비율도 낮아지면서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병·충해로 생산량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표본 비율은 지난해 11.9%에서 올해 10.0%로 1.9%포인트(p) 떨어졌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벼 재배면적은 지난 2003년 101만6000ha에서 감소세가 이어져 올해에는 67만8000ha 수준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쌀 생산량도 445만1000t에서 353만9000t으로 낮아졌다. 2021년에 일시적으로 388만2000t까지 늘었지만, 이후 3년 연속 감소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69만4000t으로 쌀 생산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68만7000t, 전북 54만3000t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36만9000t)와 경북(47만4000t), 강원(14만3000t) 등 주요 쌀 주산지도 모두 재배면적 감소 속에서 단위 면적당 생산량 증가가 일부 상쇄 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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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7개 시도 쌀 생산량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13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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