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과목 21번·22번, 주요 변별력 문항…중위권 더 어려웠을 듯
선택과목 난도 분석은 차이…'확통·미적분 더 어려웠다' 견해도
미적분, 기하는 기존 수준 유지…선택과목 유불리 감소 예상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입시업계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 대해 체감상 어려움을 느낀 수험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3일 ▲종로학원 ▲이투스 ▲유웨이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수능 수학 영역은 전반적으로 기존 평가원 모의평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응시생 체감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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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입실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수험생들이 서둘러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5.11.13 ryuchan0925@newspim.com |
특히 공통 과목의 21번(함수 추론)과 22번(지수 로그 함수) 문제를 주요 고난도 문항으로 꼽으며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출제였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선택 과목에서는 몇 개 문항이 상위권과 중하위권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 계산 능력이 많이 요구되는 문항이 다수 출제돼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택 과목 난이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종로학원과 이투스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하면서 계산 과정이 더욱 복잡해지고 풀이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웨이는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 올해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봤다. 미적분과 기하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지만 확률과 통계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선택 과목 간 유불리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특히 실전에서의 체감 난이도가 평가원의 예측보다 높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통 과목에서 난이도 격차가 좀 있는 편이라 공통 과목 풀이 시간이 관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이 수능에도 잘 반영됐다고 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소장은 "풀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시험 운영을 했으면 크게 문제는 없었을 것이지만 계속 매달린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시험이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