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5000마리 살처분…전국 산란계 농장 '일시 이동 중지'
야생 조류서 3개 혈청형 검출…확산 우려 '최고조'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평택 소재 산란계 농장(13만5000여 마리)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5~2026년 동절기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첫 사례다. 해당 농장은 앞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경기 화성 농장의 방역 지역(3㎞ 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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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모습. [사진=뉴스핌DB] |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한 16일 오전 9시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차량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발생 농장 10㎞ 내 가금농장 48호에 대한 정밀검사와 전국 철새 도래지 및 주변 도로 소독도 병행한다.
중수본은 확산 우려가 크다고 보고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6개 시도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으며, 국내 최초로 3개 혈청형(H5N1, H5N3, H5N9)이 동시에 확인돼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위험이 큰 경기 남부(화성·평택·안성)와 충남 북부(천안·아산)에 AI 특별방역단을 파견해 집중 관리한다. 또한 10만수 이상의 대형 산란계 농장과 밀집 단지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점검 주기를 단축해 관리하고,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오는 28일까지 1주일 연장한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