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상 최고가 대비 28% 급락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만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28%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17일(현지 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8만8676달러를 기록, 9만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 4월21일 종가 8만7518달러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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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비트코인이 7개월 만에 9만 달러 선 밑으로 하락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오후 3시 50분 빗썸 기준 1억 3천 2백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5.11.18 ryuchan0925@newspim.com |
국내 시장에서도 낙폭이 확대됐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3390만1000원, 빗썸에서는 1억3391만8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업비트 1억3243만8000원, 빗썸 1억3249만9000원까지 떨어지며 7개월 만에 1억3300만원선을 밑돌았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발표 이후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심화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초 12만6000달러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비트코인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올 들어 쌓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특히 10만달러 지지선을 잃은 뒤부터는 기관 수요가 크게 둔화됐다.
앞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누적 250억달러를 유입시키며 운용자산을 1690억달러까지 늘렸지만 최근 2주간 자금 유입이 사실상 멈췄다.
일각에서는 AI(인공지능) 관련 주식의 거품론이 부상하며 미국 자본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확대된 점도 비트코인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