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도교 융합 치성광여래회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1891년 4월 산청 심적사 응진암에서 조성해 정취암으로 이운 봉안한 산청 정취암 치성광여래회도를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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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정취암치성광여래회도 [사진=경남도] 2025.11.20 |
이 불화는 불교와 도교가 융합된 칠성신앙을 그려냈으며, 상단에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하단에는 자미대제(紫微大帝)를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 형태로 표현했다. 치성광여래는 인간의 수명과 재물을 관장하는 불교의 여래 중 하나다.
그림을 그린 수화승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활동한 연호당 봉의(蓮湖堂 奉鸃)이며, 합천 해인사 괘불도를 그린 서암당 전기(瑞庵堂 典琪) 등도 참여했다.
화기에 의해 제작 시기와 작가가 명확히 확인되며, 구한말 경상도 지역에서 '전신교의좌상 형태 치성광여래도'의 시발점으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는 점에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진희 경남도 문화유산과장은 "지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으로 체계적 보존관리를 통해 지역 역사문화자원의 활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